이지훈 언급 無 '스폰서' 제작발표회…김정태 "곤란한 점은…"

입력 2022-02-23 11:52   수정 2022-02-23 11:58

한채영 다음으로 '스폰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었던 배우 이지훈이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날 동료 배우들 중 누구도 그의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은 없었다.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HQ, MBN 새 수목드라마 '스폰서' 제작발표회에는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가 참석했다.

'스폰서'는 지난해 11월 남자주인공인 이지훈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지훈은 관련 논란을 부인했으나 결국 포털사이트 검색되는 드라마 라인업에서 구자성 뒤로 밀리게 됐다. 또 이날 진행된 제작발표회도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이지훈의 촬영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단, 극 중 정상급 사진 작가 데이빗박을 연기한 김정태는 앞선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곤란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 현장에선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돼 분위기 좋게 호흡을 맞춰 연기했다"고 말했다.

‘스폰서’는 복수와 사랑, 아이와 성공 등 각기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친 듯이 폭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야망을 품고 서로를 치밀하게 이용하는 이들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 피어오르는 농밀하고 치명적인 로맨스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뷰티회사 CEO 한채린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채영은 "처음 4회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 흥미진진했고 스토리가 얽혀 있으면서도 복잡하지 않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반 만에 드라마를 하다보니 고민이 많았다"며 "전작 '신과의 약속'에서 모성애가 강한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완전히 다른 배역을 받았다. 너무 강렬한 것 아닌가 걱정도 했으나 욕심이 났던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채영은 연하인 구자성과 로맨스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저보다 구자성이 나이가 훨씬 어린데도 그런 걸 느끼지 못할 만큼 성숙하다"며 "불편함 없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구자성은 한채영에 대해 "대선배이시고 바비인형이라는 수식어가 있어 다가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농담도 먼저 던져주시고 장난도 쳐주셔서 긴장을 풀고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폰서’는 23일 밤 11시에 IHQ drama 채널과 MBN에서 동시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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